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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를 이해하기 위한, 경제 용어 정리! (R의 공포, 샴의 법칙, 엔 캐리 트레이드, VIX지수,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by jesuslovesyoueveryday 2024. 9. 10.
 
경제 뉴스를 읽다보면, "R의 공포", "서킷브레이커" 등 모르는 용어들이 나와서 기사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경제 뉴스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경제 용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경기침체 ‘R의 공포’란 무엇인가

 

‘R의 공포’는 ‘Recession’, 즉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된 경제 용어입니다. 이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하락하여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이 둔화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R의 공포’가 현실화되면 기업 실적 악화, 소비 감소, 일자리 축소 등 전반적인 경제 위축이 나타나며, 투자자들은 위험을 피하려고 안전 자산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미쳐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는 보통 두 분기 연속으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일 때 발생하며, 이로 인해 기업의 투자 및 생산 활동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합니다. 특히, 금융 시장은 불안정해지고 자산 가치가 급락하면서 경제는 더욱 악화됩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R의 공포’가 부각되는 이유는 팬데믹으로 인해 불안정한 경제 회복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가중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경기 둔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R의 공포’는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이는 경제 불황의 심화를 의미합니다.

 

 

 

 

2. ‘R-D-L의 공포’: 연쇄적인 경제 위기

‘R의 공포’는 경기침체(Recession)의 두려움을 의미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경기침체 이후에 ‘D의 공포’, 즉 디플레이션(Deflation)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과 경제 전반의 침체를 의미하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동반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물가 하락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이는 소비 부진으로 인한 현상으로 기업들은 수익성이 감소하고 결국 도산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다음 단계는 ‘L의 공포’입니다. 여기서 L은 해고(Layoff)를 의미합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게 되고, 이는 실업률을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실업률 상승은 다시 소비 위축을 불러오며, 이는 기업들의 추가적인 도산과 해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합니다.

 

 

 

 

3. 디플레이션(Deflation)이란?

디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뜻하며, 소비가 줄어들고 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격 하락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현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경제에 큰 타격을 줍니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은 가격을 더 낮추게 되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결국 도산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소비가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IMF는 물가가 2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를 디플레이션으로 정의합니다. 디플레이션의 문제점은 한 번 빠지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투자가 위축되고, 실업률이 상승하여 경기 회복의 동력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인플레이션(Inflation)은 물가 상승을 뜻하며,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준의 물가 상승은 경제 성장을 유도하며, 디플레이션과는 반대되는 효과를 가집니다. 그러나 지나친 인플레이션 역시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샴의 법칙: 실업률과 경기침체의 연관성

샴의 법칙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면 소비 감소, 기업 이익 감소, 추가적인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의미합니다.  2019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코노미스트였던 클라우디아 샴 박사가 개발했으며, 최근 3개월간의 실업률 평균이 지난 12개월의 최저 실업률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하면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미국에서는 이 법칙이 여러 번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도 샴의 법칙이 다시 발동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샴의 법칙이 항상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우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제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업률 상승만으로는 경기 침체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5. 엔 캐리 트레이드와 금융 시장의 영향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의 엔화를 차입해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금융 전략을 뜻합니다. 이 방법은 고수익을 노리는 단기 자금인 ‘핫머니’로 분류되며, 금융 시장에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들어오면 환율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문제는 이 자금이 빠져나갈 때 발생합니다. 자금이 빠져나가면 주가는 급락하고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이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금융 시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투기적 자금이 유입될 때 주가가 급등하지만, 그 자금이 빠르게 철수하면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6. VIX 지수와 시장의 공포

VIX 지수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흔히 '공포 지수'라고도 불립니다. VIX 지수가 높을수록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투자자들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VIX 지수가 낮으면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VIX 지수는 80.86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고, 2020년 COVID-19 팬데믹 때는 82.69로 치솟았습니다. 이는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한 불확실성과 혼란에 직면했음을 의미합니다. 2024년 8월에도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VIX 지수가 65까지 상승하며 다시 한번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7.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시장 변동성 완화 장치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들입니다. 주식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해 시장에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락할 때 발동되는 장치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어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됩니다. 만약 하락세가 더 심해져 15% 이상 하락하게 되면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20% 이상 하락하면 3단계가 발동되어 주식 거래가 종료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의 패닉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기준 대비 5% 이상 급등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선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선물 시장의 과도한 움직임이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모두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안정을 주기 위한 중요한 제도들로, 경제 위기 상황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