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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가격 표시제, 대형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 시행

by jesuslovesyoueveryday 2024. 10. 7.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가격'입니다. 하지만 여러 크기와 용량으로 제공되는 상품들 사이에서 가격 비교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바로 '단위가격 표시제'입니다.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단위가격 표시제를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의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 보호 및 합리적인 소비 촉진을 위한 중요한 변화로, 관련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단위가격 표시제란 무엇인가?

단위가격 표시제는 상품의 가격을 일정한 단위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100g당, 100mL당 혹은 1개당 가격을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용량이나 크기의 제품들 사이에서 가격 비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포장 크기나 용량이 다를 경우, 단위가격 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제로 어느 제품이 더 저렴한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대규모 점포에서 이미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었지만, 온라인에서는 일부 쇼핑몰이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의무적으로 단위가격 표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 온라인 쇼핑몰로의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0월 4일, 단위가격 표시제를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정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제품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판매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소비 결정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에도 단위가격 표시제를 확대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연간 거래금액이 10조 원 이상인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은 의무적으로 단위가격을 표시해야 합니다. 현재 연간 거래금액이 10조 원을 넘는 온라인 쇼핑몰로는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 등 4곳이 해당됩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내 입점 상인들에 대한 계도 기간과 시스템 정비 기간을 고려해 1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즉, 내년 11월부터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단위가격 표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대된 단위가격 표시 품목: 소비 트렌드 반영

단위가격 표시 품목 역시 이번 개정안에서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시행 중인 단위가격 표시 품목은 총 84개인데,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114개 품목으로 확대됩니다. 이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즉석식품 구매 증가, 반려동물 관련 상품 소비 증가 등이 주요한 변화 요인입니다.

새롭게 단위가격 표시 대상에 포함된 품목으로는 즉석밥, 즉석국, 반려동물 사료, 키친타월, 세탁비누, 손세정제, 바디워시, 로션 등이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는 상품들로, 이번 개정을 통해 더욱 투명한 가격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단위가격 표시제의 의의와 기대 효과

단위가격 표시제는 소비자에게 명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상품 선택에 있어 합리적인 판단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슈링크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가격은 동일하지만 용량이 줄어드는 경우, 단위가격을 통해 소비자는 실질적인 가격 상승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성 있는 상품을 제공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개정안을 통해 단위가격 표시제가 오프라인을 넘어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로까지 확대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가격 비교가 더욱 쉬워질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어, 합리적인 소비가 촉진될 것입니다.

 

 

 

 

 

단위가격 표시제가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 적용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우선,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들은 시스템 정비와 입점 상인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들에 대해 단위가격을 정확하게 표시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단위가격 표시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소비자들이 단위가격 표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단위가격 표시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내년 11월 이후,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에서 단위가격 표시제가 어떻게 자리 잡고,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앞으로도 단위가격 표시제의 확대 시행이 소비자 권익 보호와 투명한 시장 형성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