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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IRP 가입하는 방법: 퇴사 전 미리 알아둬야 할 것들

by jesuslovesyoueveryday 2024. 9. 3.

 

 

직장인들이 퇴사를 고민하거나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는 바로 퇴직금입니다. 퇴직금은 그 자체로도 큰 자산이지만,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퇴직금의 효과적인 관리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는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개인형 퇴직연금)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IRP 가입 방법과 관리 팁을 통해 어떻게 하면 퇴직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IRP를 미리 알아봐야 하는 이유

2023년 한 대기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직원의 자발적인 퇴직률이 무려 30%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퇴직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잡코리아의 2024년 조사에서는 10명 중 9명이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처럼 퇴사나 이직이 흔해진 오늘날, 퇴직 전 IRP에 대한 이해와 준비는 필수 사항이 되었습니다.

퇴직 시 많은 근로자들은 퇴직금을 IRP 계좌로 이체하게 됩니다. 하지만, 퇴직 직전에야 급하게 계좌를 개설하고, 주거래 은행이나 지인의 조언에 의존해 IRP 계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재직 중 미리 IRP 계좌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IRP란 무엇인가?

IRP는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의 약자로, 퇴직금이나 추가 납입금을 개인 명의의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IRP의 가장 큰 장점은 세액 공제 혜택과 과세 이연 혜택입니다.

 

IRP의 주요 혜택

  1. 세액 공제: IRP에 연간 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이 중 900만 원까지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근로소득자의 경우 총급여가 5,500만 원 미만일 때 16.5%의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최대 148만 5천 원까지 절세가 가능합니다.
  2. 과세 이연: IRP에 적립한 금액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매우 유리하며,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는 연금소득세(3.3~5.5%)로 낮게 과세됩니다.

 

IRP 계좌 가입: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차이점

IRP 계좌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각 금융기관마다 수수료와 제공하는 상품군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수수료: IRP 계좌의 수수료는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로 나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IRP 평균 수수료는 0.33% 정도입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IRP를 개설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으니, 수수료가 부담된다면 비대면 개설을 고려해보세요.
  2. 투자 상품: IRP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마다 다릅니다. 증권사 IRP는 다양한 펀드와 ETF, 주식형 상품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은행과 보험사의 IRP는 정기예금과 같은 안전자산 위주의 상품을 주로 제공합니다. 각 기관의 IRP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RP 계좌에서의 투자 전략

IRP 계좌는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으로 나눠 투자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안전자산은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으로 100%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위험자산은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1. 안전자산: 예금, 적금, 국채증권, 채권혼합형펀드 등이 안전자산에 속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입니다.
  2. 위험자산: 주식형 펀드, 주식형 ETF, ELS, DLS 등이 위험자산에 포함됩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이 부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IRP 가입 시 유의사항

IRP는 중도 인출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인출 사유는 주택 구입, 의료비 지출, 파산 등의 제한적인 경우에 한정됩니다. 따라서 IRP에 납입할 자금은 장기적인 노후 대비 자금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IRP 가입 시 다이렉트 계좌를 선택하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이러한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나 이직이 잦아진 시대에 IRP는 퇴직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금융 상품입니다. 퇴사 전에 미리 IRP 계좌를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금융기관을 선택해 가입해둔다면, 노후 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IRP의 세제 혜택과 과세 이연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보다 똑똑하게 노후를 준비해보세요. 퇴직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퇴직금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IRP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