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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만 전자에서 6만 전자로 추락한 이유는?

by jesuslovesyoueveryday 2024. 9. 15.
 

 

한때 주가 9만 원대를 넘보던 삼성전자가 최근 6만 원대로 추락하며 주식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표출하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한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가 9만 전자에서 6만 전자로 추락한 이유와 그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추이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중순까지만 해도 주가 8만 8,800원을 기록하며 9만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고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많은 투자자들이 강세장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9월에 들어서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9월 11일 기준, 삼성전자는 6만 4,9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주가가 27% 가까이 하락한 것입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1. 글로벌 경제와 반도체 산업 불안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시장의 침체입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급락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주가 변동성은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주요 제품인 D램 가격이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었습니다. TSMC와의 기술 격차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최근 기술적 우위를 더욱 강화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주도한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입니다. 9월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 5,603억 원 규모로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들도 8천억 원 상당을 팔아치웠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반도체 산업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총 3조 3,290억 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악화되자, 증권사들은 잇달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9만 6천 원으로 20% 낮췄습니다. KB증권, 메리츠증권, DB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도 9월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 원대 중반으로 낮췄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에서 기인합니다.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했고, 이에 따라 고객사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을 일시 반영할 예정인데, 이는 추가 비용을 초래하며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시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요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섰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9월 9일 자사주 5천 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한종희 부회장은 9월 3일 자사주 1만 주를 평균 7만 3,900원에 매입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임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는 행동으로 해석되며,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시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5.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 가능성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4분기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같은 고수익성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기 위한 품질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는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중동발 국제 정세 불안, 미국 대선, 일본 금리 인상 등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 불안과 반도체 시장의 침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실적 부진 우려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지표를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HBM 같은 고수익 제품의 판매 증가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대외적인 변수들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