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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금리 동결, 그리고 파킹형 ETF로 몰리는 자금

by jesuslovesyoueveryday 2024. 9. 14.

 

최근 금융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파킹형 ETF(금리형 ETF)'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가 동결된 상태에서 자금을 파킹형 ETF에 맡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킹통장이나 CMA와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 하루만 자금을 넣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ETF에도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킹형 ETF의 특징, 장점, 그리고 최근에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상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파킹형 ETF란 무엇인가?

파킹형 ETF는 간단히 말하면 초단기 채권의 금리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여기서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파킹형 ETF는 CD 금리나 KOFR(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 등의 지수를 따라갑니다.

  • CD 금리: CD는 '양도성 예금증서'로, 금융기관 간 자금 거래에 사용되는 금융 상품입니다. CD 금리는 이 CD가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로, 금융기관들끼리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 KOFR: KOFR는 국채나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한 초단기 자금 거래에서 발생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이 금리는 은행에서 개인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의 기초 지수로 활용됩니다.

즉, 파킹형 ETF는 이러한 공신력 있는 금리 지수를 기반으로 투자하며, 매일매일 초단기 채권의 금리를 복리로 계산하여 수익을 쌓아가는 방식입니다. CD 금리가 3.5%라면, 매일 3.5%의 1/365 만큼의 수익이 쌓이고, 이는 복리로 반영됩니다.

 

 

 

2. 왜 파킹형 ETF가 주목받는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파킹형 ETF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몇 가지 장점 때문입니다.

  • 고금리 시대에 더욱 유리: 현재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반적인 투자 상품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파킹형 ETF는 금리를 따라가므로 금리가 높아질수록 수익률도 상승합니다. 즉, 금리가 높은 시기일수록 파킹형 ETF는 더욱 유리한 선택이 됩니다.
  • 단기 자금 운용에 최적: 파킹형 ETF는 단 하루만 투자해도 그날의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장 큰 목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름처럼 잠시 '주차'했다가 필요할 때 바로 자금을 빼낼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합니다.
  • 원금 손실 우려가 적음: 파킹형 ETF는 금리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는 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원금 손실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며,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3. 파킹형 ETF에 몰리는 자금

지난달에만 파킹형 ETF에 1541억 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점은 이러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관심을 보여줍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상품 중 하나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이는 CD91일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이자로 반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과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등 다른 파킹형 ETF에도 수십억 원씩을 투자하며 자금을 분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달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겪으며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원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9월은 통상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미국 대선 등 불확실한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대기 자금을 파킹형 ETF에 넣어두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증시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파킹형 ETF는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상황에서는 파킹형 ETF가 더욱 유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 예금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금 손실의 위험이 적어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미래의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변동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금리가 높을수록 파킹형 ETF의 수익률도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금리 동결이나 상승 국면에서는 파킹형 ETF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