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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Z세대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 텍스트힙, 숏핑

by jesuslovesyoueveryday 2024. 8. 28.

오늘은 Z세대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 중에 하나인 텍스트힙과 숏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텍스트힙: 다시 돌아온 텍스트의 매력

텍스트힙이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Z세대는 주로 짧은 영상, 소셜미디어 중심의 디지털 문화에 익숙해져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Z세대 사이에서 '텍스트힙'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텍스트힙’은 ‘텍스트’와 ‘힙하다 (멋지다, 개성있다)’의 합성어로, 책이나 글을 읽고 쓰는 행위를 멋지고 개성 있는 것으로 여기는 현상을 뜻합니다.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가 다시 텍스트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죠.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 트렌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독서 경험과 기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독서의 새로운 형태

텍스트힙 현상은 영상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책과 같은 텍스트 매체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한때 SNS에 주로 짧은 영상이나 이미지가 공유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책 표지나 독서 기록을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모형책이나 책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되며, 헌책방에는 책을 사려는 사람보다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독서와 책이 힙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통한 짧은 영상과 SNS의 범람 속에서 오히려 텍스트가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Z세대에게 시집의 인기가 상승하는 이유

특히 Z세대 사이에서 시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의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시집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10대의 시집 구매량 또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짧고 감각적인 시의 언어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참고로, 교보문고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책은 1998년 출간된 양귀자 작가의 『모순』입니다.)

 

흥미롭게도, Z세대는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책을 읽거나, 그들의 독서 습관을 따라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독서가 단순히 지적인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트렌디한 취미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텍스트힙이 과시용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Z세대가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취미로 삼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 숏핑: 숏폼 콘텐츠와 쇼핑의 결합

숏핑의 등장과 성장

숏폼(Short-Form) 콘텐츠는 길이가 짧고 중독적인 성격 덕분에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틱톡을 필두로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제 숏폼은 그 자체로 하나의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TiktokMadeMeBuyIt(틱톡 보고 삼)'이라는 해시태그는 30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숏폼 콘텐츠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소비자 행동, 즉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숏폼의 마케팅 효과

 숏핑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들에게 높은 집중도를 제공하고, 강력한 구매 전환율을 이끌어낸다는 점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심리적 저항이 적고,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빠르고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리도록 돕습니다. 또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어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숏폼은 짧은 시간 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소비자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특성 덕분에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두바이 초콜릿은 한 틱톡 크리에이터의 ASMR 영상이 계기가 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K-뷰티 제품들도 숏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K-뷰티의 경우, 다양한 인종을 위한 30색 쿠션 제품이 숏폼 콘텐츠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아마존에서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홈쇼핑의 숏핑 도입

전통적으로 긴 영상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홈쇼핑 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숏폼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CJ온스타일과 GS샵, 롯데홈쇼핑은 각각 모바일 앱에 숏폼 전용 탭을 신설하고, 짧은 영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효율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숏폼은 긴 영상보다 심리적 저항이 적고, 자주 노출되며, 개인화된 추천 기능 덕분에 높은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숏핑의 미래: 쇼퍼테인먼트

이러한 숏폼과 쇼핑의 결합은 앞으로도 더 긴밀해질 전망입니다. 숏폼 콘텐츠는 그 자체로도 강력한 록인(Rock-in) 효과를 가지며, 한번 시청을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숏핑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숏폼 콘텐츠의 중독성 있는 특성이 쇼핑과 결합하여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라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스타그램의 '인스타그램 숍', 유튜브 숏츠의 쇼핑 기능, 틱톡의 '틱톡샵'  등 주요 플랫폼들이 쇼핑 기능을 추가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여정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